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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바라 작성일21-06-21 15:31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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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울진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 기탁 자료 목록집 발간보고회 열어
1100개 넘는 문중서 58만점 기탁받은 뒤 발간사업 통해 국학자료 역사문화적 가치 발굴 기여


지난 17일 매화면 삼조어비각 앞에서 열린 2021년도 국학자료목록집(73) 발간보고회 행사 장면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17일 울진군 매화면 몽천샘길 삼조어비각 앞에서 ‘2021년도 학자료목록집(73) 발간보고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파워볼

이번 보고회는 울진의 대표적 명문가인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의 기탁 자료를 정리해 목록집으로 발간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라 전찬걸 울진군수, 김성준 울진문화원장, 장선용 울진군의회의장. 국학진흥원 권진호 국학기반본부장, 최연숙 국학자료팀장을 비롯해 우암종택· 지역 인사와 유림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기탁 자료의 가치에 대한 발표, 발간 도록 증정식 순으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황림집(책판)
매화면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4차례에 걸쳐 고서와 고문서, 목판 등 1555점의 국학자료를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 우암종택은 24세손 우암(憂庵) 윤시형(尹時衡, 1602~1664), 25세손 삼족당(三足堂) 윤여룡(尹如龍, 1633~1710), 27세손 황림(篁林) 윤사진(尹思進, 1713~1792) 등 3대가 조선시대 효종, 숙종, 정조에게 각각 비답유지(批答有旨)를 받을 만큼 학식과 덕망을 갖추어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은 문중이다.

국학자료 목록집 73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 蒙泉(몽천)
지금의 영덕을 본거지로 하는 야성군파는 윤신달(尹莘達)의 14세손 윤혁(尹赫)을 중시조로 삼고 있다. 윤혁은 고려 말 충숙왕의 부마가 되어 영덕을 식읍지로 하사받게 되었고, 충숙왕의 딸 정경부인 왕씨와 같이 영덕에 내려 와서 그 고을의 중심지인 궁촌(지금의 달산면 용평동)에 거주지를 만들게 됐다. 우암종택에서 기탁한 자료는 문집 간행 관련 문서인 망기(望記), 방명록 및 책판, 호적과 삼조어비각 건립을 축하하는 간찰 및 중건 기록, 윤시형이 후진 양성을 위해 세운 몽천정사와 서원 승호(陞號)를 축하하는 문서, 윤사진 천거와 서원 배향 관련 문서인 소지(所志), 답통문(答通文), 고유문, 관문(關文) 등 17세기 이후 울진군의 지역 상황과 당시 유림들의 교유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상당하다.

27세손 황림 윤사진이 저술한 정관치설(1)
이 가운데 윤시형과 윤여룡, 윤사진이 임금에게서 받은 비답유지를 기념하여 건립한 삼조어비각은 우암종택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랑이다. 24세손 윤시형은 초야의 선비로서 백성들의 고통을 조목조목 알리는 ‘만언소(萬言疏)’를 효종에게 올려 1656년 비답유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만언소를 관보에 실어 팔도에 배포하게 하는 등 효종에게 인정을 받았다. 25세손 윤여룡도 숙종이 1678년에 정치에 대한 폐단의 정언(正言)을 구하자, 정치부패와 민생의 고통을 일일이 열거하고 그 해결책을 적은 ’국가편의17조(國家便宜十七條)’를 올려 숙종에게 기쁘고 고맙다는 내용의 비답유지를 받았으며, 27세손 황림 윤사진은 ‘정관치설井觀癡說’이라는 성리학 저술로 철리(哲理)가 고금에 뛰어나다는 비지(批旨)를 1791년에 받게 된다. 한 문중에서 3대를 이어 임금의 비답을 받는 일은 매우 흔치 않고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1794년에 ‘삼조어비각’을 세워 오늘날까지도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다.

삼조어비각
후대로 내려오면 일제 강점기에 울진 유생의 항일 비밀결사 조직인 창유계(暢幽契)를 조직하여 독립을 열망하다 26개월 동안 모진 고문을 당하고 26세라는 젊은 나이로 옥사한 36세손 윤종수(尹宗洙, 1917~1943)가 있다. ‘만언소’로 임금의 실책을 꾸짖은 우암의 기백이 후손에게도 그대로 이어진 결과라 하겠으며, 문중을 넘어서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선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한국국학진흥원은 2001년부터 1100개가 넘는 문중에서 58만 점 가까운 자료를 기탁받아 다량 기탁 문중의 자료를 정리하여 목록집으로 발간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목록집은 73번째로 한국국학진흥원은 기탁한 모든 문중의 자료를 정리하여 각각의 자료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종섭 원장은 ”국학자료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찾아내고 적극 알리는 국학진흥원의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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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첫 고대 DNA 분석…직계 조상은 멸종한 10t 거대 코끼리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푼탈리 동굴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굴된 키 작은 코끼리의 골격. 키 2m 무게 1.7t으로 왜소한 모습이었다. 게멜라로 지질박물관 제공.
섬에 오래 고립된 동물은 종종 거대화 또는 왜소화의 길을 걷는다. 섬 왜소화의 극적인 사례가 발견됐다. 유럽에서 살았던 가장 큰 종류의 코끼리였던 곧은 엄니 코끼리가 지중해의 섬 시칠리아에서 불과 40세대 만에 키는 절반으로 체중은 85%가 줄어들었다.


지중해 섬에서 진화한 왜소한 코끼리의 직접 조상은 가장 큰 코끼리의 하나였던 곧은 엄니 코끼리로 키 3.7m 무게 10t에 이르렀다. 디아그람 라자드,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시나 발레카 독일 포츠담대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시칠리아 섬 푼탈리 동굴에서 발견된 멸종한 작은 키 코끼리의 두개골 바위뼈에서 처음으로 디엔에이(DNA)를 추출해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유기물이 쉽게 분해하는 덥고 습한 지역에서 유골의 고 디엔에이를 추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5만∼17만5000년 전에 살았던 이 코끼리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를 해독해 유럽 대륙의 거대 코끼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왜소화했는지 계산했다고 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시칠리아의 왜소한 코끼리는 키 2m 무게 1.7t이었다. 현생 아프리카코끼리는 키 3∼4m 무게 5∼6t까지 자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 코끼리의 직접 조상은 놀랍게도 가장 큰 고대 코끼리의 하나인 곧은 엄니 코끼리로 키 3.7m 무게 10t이었다.


거대 곧은 엄니 코끼리와 왜소한 작은 키 코끼리가 공통의 조상에서 분화해 따로 진화한 계통도. 시나 발레카 외 (2021) ‘커런트 바이올로지’ 제공.
빙하기 때 시칠리아에 온 거대 코끼리는 간빙기 때 해수면이 상승해 섬에 고립되면서 7만∼20만년 전부터 소형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섬 환경은 일반적으로 육지보다 자원이 부족해 먹이를 적게 먹고 일찍 성숙해 번식하는 개체가 더 많은 자손을 남기게 된다.

이런 적응 결과 거대 코끼리는 점점 작은 형태로 진화했다. 시칠리아에는 2종류의 소형 코끼리가 출현했는데 가장 작은 종은 키 1m 무게 300㎏의 조랑말 크기였다. 이번에 분석한 작은 키 코끼리는 이보다 조금 더 큰 종이다.


시칠리아 섬에는 2종류의 왜소한 코끼리가 살았다. 이 종은 키 1m 무게 300㎏의 조랑말 크기였다. 조반니 다로르토,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놀랍게도 왜소화 속도는 매우 빨랐다. 연구자들은 “코끼리의 크기는 세대마다 200㎏씩 줄어 40세대 안에 거대한 곧은 엄니 코끼리에 견줘 덩치가 15%인 소형 코끼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키는 세대마다 4㎝ 작아졌다.

연구자들은 “사람에 비유한다면 성인이 히말라야원숭이 크기로 줄어든 셈”이라고 밝혔다. 히말라야원숭이의 몸집은 길이 50㎝ 무게 6㎏ 정도이다. 작은 키 코끼리는 지중해의 여러 섬에 분포했지만 1만9000년 전에 모두 멸종했다.

연구자들은 “섬에서의 진화는 벌어지는 진화의 가장 극적인 모습을 종종 보여주지만 거대 코끼리가 짧은 기간에 왜소한 코끼리로 변한 것은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사례”라고 논문에 적었다.파워볼실시간

인용 논문: Current Biology, DOI: 10.1016/j.cub.2021.05.037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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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화학기업 '린데'와 울산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합작
(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효성중공업이 액화수소에 5년간 1조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3만9천톤 규모로 확대한다. 2024년까지 글로벌 합작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 국산화도 추진한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서 글로벌 가스·화학 기업인 린데와 함께 수소 사업 비전을 선포하고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울산시와 대형 상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상호 협력키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엔 조현준 효성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안수일 울산시의회 부의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진규 산업부 차관, 문재도 H2KOREA 회장. 사진=효성

효성과 린데는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란 비전을 선포했다.

양사는 수소 생산과 충전 설비 R&D 확대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과 설비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CO2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다.

효성은 린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린데의 크라이오펌프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설비 국산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그린수소 생산과 더불어 CO2 포집·활용(CCU) 기술 등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 국내 CO2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저감 기술 개발과 실증도 추진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21일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서 열린 '효성-린데 수소사업 비전 선포식과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천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해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울산시에 국내 제 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효성의 역사가 시작된 울산에서 백년효성으로 나아갈 새 장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수소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주요한 원동력"이라며 "린데와 효성이 역량과 기술을 결집해 중요한 수소 기반 시설을 안전하게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영민 기자(py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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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록 대변인 "尹이 직접 삼고초려해 영입…오세훈 시장에 양해 얻기도"
검찰출신 한계·박근혜 구속 등 극복카드…캠프 혼란 수습도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지 3개월여 만의 첫 공식행사 참석이다. 2021.6.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캠프에 영입했다. 이 전 실장은 정통관료 출신이자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한 친박계 인사로, 검찰 출신·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등 윤 전 총장의 약점을 메워 줄 인사란 평가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21일 기자들에게 이 전 실장의 캠프 합류 사실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뉴스1 통화에서 "이 전 실장은 30년 넘게 공직에서 예산조정 등 나라 살림을 맡아서 하신 분"이라며 "윤 전 총장이 이 전 실장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공식 직책과 업무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캠프 사무실이 구성되거나 체계를 완전히 구축한 상태가 아니다"며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과 이 전 실장이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랜 시간 공직 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알고 있었으며, 윤 전 총장이 이 전 실장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이 전 실장이 현재 서울시의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정중하게 양해를 부탁했고, 오시장은 흔쾌히 응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다. 부산 출신으로 1983년 행시 26회에 합격,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재무부 국고국에 이어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12년에는 주로 옛 EPB(경제기획원) 출신들이 배치됐던 기재부 예산실장에 임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2013년 3월 기재부 2차관, 2014년 7월 미래부 1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2016년 1월15일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했다.

검찰 출신으로 인한 경제 등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인해 친박계 및 보수 지지층 일부의 반발을 받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 이 전 실장이 보완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2016년 3월 8일 오후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된 개인 40명과 단체 30곳에 대한 금융제재 등을 포함한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이 전 실장 영입으로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로 불거진 캠프 내 혼란도 조기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처음 영입한 인사로 지난 10일 내정했으며 열흘 만에 사퇴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의 건강상의 문제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으나,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변인이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갈등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오는 27일 정치선언을 예고한 가운데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캠프 내 혼란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이 전 실장 영입으로 대권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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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풀밀트서비스 덕평물류센터가 전소된 모습. 지난 17일 새벽 5시 시작된 이번 화재 사고에서 쿠팡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김동식 구조대장이 목숨을 잃었다./ 장련성 기자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의 작동이 8분간 지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20일 이번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52·소방령)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 과정에서 “최종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소방이 조사한 바로는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지체됐다”고 밝혔다. 그는 스프링클러가 수동으로 폐쇄돼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다는 이 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본부장은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폐쇄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화재 경보와 관련한)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나, 오작동이 많아서 화재경보가 한 번 울렸을 때는 다들 피난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이건 가짜’라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8분 정도 꺼놓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를 임의로 조작한 흔적이 나올 경우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12만7178.58㎡로,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규모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불이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재용 기자 island195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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