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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바라 작성일21-06-21 15:29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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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울진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 기탁 자료 목록집 발간보고회 열어
1100개 넘는 문중서 58만점 기탁받은 뒤 발간사업 통해 국학자료 역사문화적 가치 발굴 기여


지난 17일 매화면 삼조어비각 앞에서 열린 2021년도 국학자료목록집(73) 발간보고회 행사 장면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17일 울진군 매화면 몽천샘길 삼조어비각 앞에서 ‘2021년도 학자료목록집(73) 발간보고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이번 보고회는 울진의 대표적 명문가인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의 기탁 자료를 정리해 목록집으로 발간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라 전찬걸 울진군수, 김성준 울진문화원장, 장선용 울진군의회의장. 국학진흥원 권진호 국학기반본부장, 최연숙 국학자료팀장을 비롯해 우암종택· 지역 인사와 유림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기탁 자료의 가치에 대한 발표, 발간 도록 증정식 순으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황림집(책판)
매화면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4차례에 걸쳐 고서와 고문서, 목판 등 1555점의 국학자료를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 우암종택은 24세손 우암(憂庵) 윤시형(尹時衡, 1602~1664), 25세손 삼족당(三足堂) 윤여룡(尹如龍, 1633~1710), 27세손 황림(篁林) 윤사진(尹思進, 1713~1792) 등 3대가 조선시대 효종, 숙종, 정조에게 각각 비답유지(批答有旨)를 받을 만큼 학식과 덕망을 갖추어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은 문중이다.

국학자료 목록집 73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 蒙泉(몽천)
지금의 영덕을 본거지로 하는 야성군파는 윤신달(尹莘達)의 14세손 윤혁(尹赫)을 중시조로 삼고 있다. 윤혁은 고려 말 충숙왕의 부마가 되어 영덕을 식읍지로 하사받게 되었고, 충숙왕의 딸 정경부인 왕씨와 같이 영덕에 내려 와서 그 고을의 중심지인 궁촌(지금의 달산면 용평동)에 거주지를 만들게 됐다. 우암종택에서 기탁한 자료는 문집 간행 관련 문서인 망기(望記), 방명록 및 책판, 호적과 삼조어비각 건립을 축하하는 간찰 및 중건 기록, 윤시형이 후진 양성을 위해 세운 몽천정사와 서원 승호(陞號)를 축하하는 문서, 윤사진 천거와 서원 배향 관련 문서인 소지(所志), 답통문(答通文), 고유문, 관문(關文) 등 17세기 이후 울진군의 지역 상황과 당시 유림들의 교유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상당하다.

27세손 황림 윤사진이 저술한 정관치설(1)
이 가운데 윤시형과 윤여룡, 윤사진이 임금에게서 받은 비답유지를 기념하여 건립한 삼조어비각은 우암종택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랑이다. 24세손 윤시형은 초야의 선비로서 백성들의 고통을 조목조목 알리는 ‘만언소(萬言疏)’를 효종에게 올려 1656년 비답유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만언소를 관보에 실어 팔도에 배포하게 하는 등 효종에게 인정을 받았다. 25세손 윤여룡도 숙종이 1678년에 정치에 대한 폐단의 정언(正言)을 구하자, 정치부패와 민생의 고통을 일일이 열거하고 그 해결책을 적은 ’국가편의17조(國家便宜十七條)’를 올려 숙종에게 기쁘고 고맙다는 내용의 비답유지를 받았으며, 27세손 황림 윤사진은 ‘정관치설井觀癡說’이라는 성리학 저술로 철리(哲理)가 고금에 뛰어나다는 비지(批旨)를 1791년에 받게 된다. 한 문중에서 3대를 이어 임금의 비답을 받는 일은 매우 흔치 않고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1794년에 ‘삼조어비각’을 세워 오늘날까지도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다.

삼조어비각
후대로 내려오면 일제 강점기에 울진 유생의 항일 비밀결사 조직인 창유계(暢幽契)를 조직하여 독립을 열망하다 26개월 동안 모진 고문을 당하고 26세라는 젊은 나이로 옥사한 36세손 윤종수(尹宗洙, 1917~1943)가 있다. ‘만언소’로 임금의 실책을 꾸짖은 우암의 기백이 후손에게도 그대로 이어진 결과라 하겠으며, 문중을 넘어서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선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한국국학진흥원은 2001년부터 1100개가 넘는 문중에서 58만 점 가까운 자료를 기탁받아 다량 기탁 문중의 자료를 정리하여 목록집으로 발간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목록집은 73번째로 한국국학진흥원은 기탁한 모든 문중의 자료를 정리하여 각각의 자료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종섭 원장은 ”국학자료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찾아내고 적극 알리는 국학진흥원의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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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분기 면세점 채널 매출 116% 증가 추정...중국 현지 매출도 호조세]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에서 중국인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도 화장품 소비가 급증하며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LG생활건강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후'의 매출이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에서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이 폭락한 면세점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에 따른 소비 회복에 올 들어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는 중이다. 지난 4월 한국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3.2% 증가한 1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출액이 95%를 차지했으며 내국인 매출액은 5%에 그쳤으나 무착륙 관광 비행 등으로 내국인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월비 323%에 달했다.

면세 매출 규모가 큰 LG생활건강의 2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작년 대비 2배 이상(+116%) 늘어난 5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업황, 특히 면세점 매출이 바닥을 쳤던 시기로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최근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을 통한 매출이 급격히 회복되는 흐름이다. 면세 채널에서 LG생활건강의 '후'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는 월별 면세점 화장품 매출 성장률 상위 3위권 이내에 매달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국 보따리상의 하장품 매출 성장은 2021년 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백신 효과로 올해 4분기부터 출입국자가 증가하면 내년에는 일반인의 면세점 화장품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현지에서도 '후'의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마감한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618 쇼핑 축제에서도 LG생활건강은 티몰 기준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전년대비 70% 신장한 5억 8백만RMB(약 893억원)를 기록했다.


후 천기단 화현 세트 이미지/사진=LG생활건강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후'의 618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하면서 에스티로더, 랑콤, 라메르, 시세이도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올라섰다. 특히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중 단일 제품 매출 기준으로 아이폰12, 그리에어컨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는 압도적인 1위에 등극했다.

그밖에 숨 매출은 90%, 오휘는 55%, CNP는 57% , 빌리프는 68%, VDL은 209% 성장하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견고한 대중국향 수요를 기반으로 중국과 면세점 채널에서 모두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후'는 최근 중국 하이난 면세점에서도 매대를 확장하면서 현지 수요에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시기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면세점 채널은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채널로, 면세점 채널의 회복은 전사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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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교수의 [데이톨로지]⑦ "빅데이터시대 큐레이션의 양면성"
(지디넷코리아=김성태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바야흐로 데이터시대다. 지금 우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을 목도하고 있다. 인류가 문자와 기호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 5천년 동안 문명의 흐름이 지구촌 곳곳에서 큰 강을 이루고 이제는 모이는 바다에 이르렀다. 데이터가 원유가 되어 모든 것이 돌아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연재 시리즈는 '데이톨로지(Datalogy)' 사상의 연원(淵源)이다. 데이터에 대한 철학적, 인문학적, 과학적인 성찰의 결과라 봐도 좋을 것이다. (빅)데이터와 관련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다양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적 탐구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연재글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정보 추천 알고리즘이 갖는 편리함과 편향성에 대한 명암을 살펴본다.



필자는 오래전에 설악산과 속초 동해 바닷가를 놀러갈 때 미시령과 한계령의 굽은 산길을 운전했던 기억이 선하다. 지금은 미시령에 터널이 뚫려서 통과하면 금방 동해 바다가 보인다. 요즘 이곳을 갈 때면 시간이 단축돼 좋으면서도 뭔가 아쉽기도 하다. 미시령과 한계령의 좁은 산길을 타는 재미와 함께 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이웨이 이팩트(Highway Effect)’다. 고속도로로 빨리 갈수 있으나 주변의 많은 디테일을 놓치게 된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뭔가를 사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채널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주로 주변 지인에게 묻거나 혹은 본인이 발품을 팔았다. 지금은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고 배달, 여행, 숙박, 금융 등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같은 소셜미디어와 OTT 서비스 콘텐츠 구매에 이르기까지의 거의 모든 일상 활동을 스마트폰 하나로 검색하고 구매한다. 특히, AI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신속한 맞춤형 정보제공이 이런 저런 다양한 뉴스를 읽다보면 얻게 되는 ‘미시령 옛길’ 같은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사람들은 과연 “새로운 것을 찾아 보고 싶어하고, 듣고 싶어하고, 믿고 싶어하는가?” 아니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가?“ 빅데이터 시대 사람들의 정보 소비 패턴에 대한 큰 화두(話頭)다.

AI 추천 알고리즘 “신속함과 편리성” or "확증 편향성“ 논쟁


사진 = 이미지투데이

지난 2021년 6월 17일 정치권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는 포털사의 AI 알고리즘으로 뉴스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한 AI 뉴스 추천 알고리즘이 개인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뉴스위주로 검색결과를 매우 신속하게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높인다는 주장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뉴스에 대한 별다른 노출이 없다보니 ‘확증 편향’으로 인해 우리 사회를 파편화시키고 건전한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쟁 속에서 나온 방안이기에 주목을 끈다.

국내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카카오는 지난 2015년부터 AI 알고리즘 기반의 개인 맞춤형 뉴스 추천 시스템인 ‘루빅스(Rubics)’를, 포털 네이버는 2017년부터 ‘에어스(AiRS)’를 도입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정책 방향 속에 두 플랫폼 기업은 그 동안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모바일 첫 화면에 노출되는 뉴스 언론사를 이용자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언론사 선택 기능’ 서비스를 8월부터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각자 선호하지 않는 특정 언론사들을 배제하고 본인이 선택한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만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해결책인가 하는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이런 걱정은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2021년 5월 18일 구글 대표(CEO) 순다 피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 기조 연설에서 “우리는 현재 모바일 퍼스트에서 AI 퍼스트 세계로 전환하는 컴퓨팅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과 같이 정보 과잉의 시대에는 질 좋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뉴스 역시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AI가 ‘추천할 만한 뉴스’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최근 몇 년간 AI 뉴스 추천 알고리즘의 확증편향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더욱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런 AI 알고리즘 기반의 추천 서비스는 뉴스만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국내의 카카오톡 메신저 같은 소셜미디어에서도 계속 활용돼 오고 있다. 지인과의 일상적인 톡 가운데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가 등장하고 사람들마다 다른 광고가 나타난다. 평소 여행에 관심이 많아 여행 관련 검색을 자주 했던 사람이라면 여행사 광고가 보인다. 얼마 전 아이를 출산한 사람이라면 유아용품 광고가 많이 뜬다. 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는 거의 모든 이용자에게 다른 메인 화면을 제공한다. 평소 드라마를 자주 봤던 사람에게는 드라마 위주로 배열된 화면이, 액션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신 액션 영화로 채워진 화면이 우선 뜬다.

정말 이제는 개인 맞춤형 정보 추천을 위한 알고리즘의 문제가 무엇고, 편리함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편향성 논쟁의 핵심은 무엇이며, 바람직한 해결책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알고리즘(Algorithm)이란 무엇인가. 이는 ‘대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중세의 수학자 알콰리즈미(Al-Khwarizmi)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학적 절차나 공식을 의미 하는 걸로 발전했다. 가장 최근에는 흔히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인공지능이 구현해내는 다양한 솔루션의 수학적 공식을 뜻하기도 한다.

지금은 빅데이터의 시대고 정보가 넘쳐 난다. 무엇을 먹고 어디를 가고 뭔가를 살 때 너무나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에 우리에게 ‘결정 장애’라는 말도 익숙해졌다. 때로는 뭔가를 정하는 대신 “아무거나”를 외친다. 뭘 먹을 때, 뭔가를 살 때 고민하며 찾는 시간과 감정노동이 싫어서 대충 타협할 때 그냥 쓴다.

‘햄릿 증후군’과 ‘선택의 역설“

이는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의 햄릿 증후군(Hamlet Syndrome)과도 연결이 된다. 비단 물건을 구매할 때만이 아니다. 직업을 선택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배우자를 정할 때도 더 많은 정보로의 접근이 가능해져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것은 오히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각자가 선택한 결과가 나쁠 때는 자신에게 주어진 무수하게 많은 옵션 중에서 잘 못 선택을 한 본인의 실수에 대한 후회가 더 많이 생길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보통 사람들은 많은 정보에 접근 가능하면서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더 많은 선택권을 가졌기에 더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나, 뷔페에 가서 식사를 할 때 너무 많이 진열된 제품과 음식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더 힘든 선택의 순간을 경험하고 오히려 만족감이 떨어져 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파워볼게임


“선택의 수가 어느정도 많아질때까지는 행복감이 높아지다가, 지나칠때는 오히려 행복지수가 떨어지게 된다는 ‘선택의 역설‘“ (출처: 구글이미지)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이다. 저명한 심리학자인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는 “개인적 자유의 상징인 선택권이 오히려 사람들을 무력하게 만들고 좌절시킨다”라며 선택할 종류가 많아짐으로 사람들은 오히려 입력된 정보의 과부하로 불만도 커지고 비합리적으로 선택을 할 때가 많아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추천 알고리즘은 분명히 우리가 스스로 자발적으로 뭔가를 찾아서 알아봐야 할 때 추가적인 노동을 하지 않게 만들며 서비스의 편리함과 달콤함에 지속적으로 빠져들게 만들기도 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원이 된 것은 이미 오래고, 여러분들도 이런 소셜미디어를 몇 번만 이용해보면 들어갈 때마다 선호하는 콘텐츠 위주로 배열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여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오늘 하고자 한다. 과연 이런 상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에 대한 추론이며 좀 더 건설적인 대안 마련의 필요성에서다.

‘에코 챔버’와 ‘필터 버블’

AI 추천 알고리즘의 가장 큰 문제는 각 개인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뉴스나 콘텐츠를 우선으로 제공해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유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만 소통하면서 편향된 사고를 갖는 현상을 미국의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C. Sunstein)은 ‘에코챔버(Echo Chamber)’라고 칭했다. 방송에서 에코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반향실(反響室)을 일컫는 말에서 나온 개념이다. 이는 특정 성향의 개인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만 소비하고, AI 알고리즘도 그 사람이 선호하는 콘텐츠 위주로 추천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이야기는 듣지 않고 각자가 가진 자신의 생각만 추구하는 ‘편향성 강화(Confirmation Bias)'를 가져온다.


‘필터 버블’이 만들어 내는 자신만의 갇힌 세상 (출처: 구글이미지)

이런 논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로 확장됐다. 미국의 시민단체 ‘무브온(Move on)’의 엘리 프레이저(Eli Pariser)가 그의 저서인 ‘Filter Bubble’에서 이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정의하면 “사용자에게 맞게 필터링된 정보가 마치 거품(버블)처럼 사용자를 가둬버린 현상”을 말한다.

어쩌면 AI 기반의 자동화된 알고리즘이 지금처럼 바쁜 시대에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해 필요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여 제공해주는 것은 매우 편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용자들의 선택을 넘어 생각까지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플라톤’ ‘베이컨’의 동굴과 브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일찍이 고대 철학자인 플라톤은 사람들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동굴벽에 비치는 그림자로 비유하며 사실과 다른 편향성을 언급했다. 근대에 와서 ‘동굴’의 표현은 다시 등장한다. 경험주의 철학의 대가인 프란시스 베이컨은 그의 ‘우상론’에서 사람을 거짓으로 이끄는 마음의 모든 경향을 우상으로 정의했는데, 그가 두 번째로 언급한 것이 '동굴의 우상'이다. 각 개인의 차이에서 오는 특수한 오류의 경향을 말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고유한 동굴을 가지고 있는데, 각자의 당파가 있고 읽는 책이 다르며 또 취미도 각양각색이다. 베이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관적 경향을 배제하고 자신만의 동굴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바깥세상과 소통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나눠야 한다고 했다.

후에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Simulacres et Simulation) 이라는 저서에서 “가상과 실재의 구분이 사라졌다”고 말하며, 실제가 아닌 것이 더 실제 같아서 가상과 현실이 뒤바뀌는 현상을 ‘시뮬라시옹’이라 일컫기도 했다. 이는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정보가 때로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는 현실보다 더 실제처럼 느껴지는 '하이퍼 리얼리티(Hyper Reality)'를 생산해 낸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AI 시대의 기술적 진화가 제공하는 뉴스피드나 정보 큐레이션은 어쩌면 현실세계의 인간들이 도출해내는 방식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사람들의 심리와 소비패턴을 파악해서 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보만을 우선적으로 제공하여 결국에는 그 사람의 인식 구조도 바뀌게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편향성은 사람들이 동굴속에서 보는 ‘시뮬라크르’라는 그림자를 더 믿게 만드는 악순환을 계속 반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선택적 노출’과 ‘프레이밍’

한편, 오래전부터 심리학과 미디어학 연구에서 많이 언급된 ‘선택적 노출(Selective Exposure)’이란 용어도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개인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념이나 성향과 모순되는 정보는 피하고, 유사한 정보는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기존 편향성을 강화한다는 얘기다.

비슷하게 미국의 사회학자인 어빙 고프만(Erving Goffman)의 프레이밍(Framing) 개념도 있다. 사람마다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할 때 사용하는 준거틀이 다르며 누구나 자신의 가치와 관점을 중심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뉴스 프레이밍의 경우는 뉴스가 수용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그 이슈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데 사용되는 글쓰기나 주제 혹은 스타일일 수 있으며, 방송 뉴스의 컷이나 때로는 카메라 앵글과 같은 다양한 기제들이 개입될 수 있다.


카메라 프레임이 갖는 현실왜곡의 반영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

언론사가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 내고, AI 기반의 알고리즘 서비스가 추천 뉴스들을 선정하는 과정에는 이미 어쩌면 프레이밍의 과정이 포함된다. 파멜라 슈메이커(P. Showmaker)가 주창한 것처럼 언론사에서 수많은 기사 중에서 그날 보도할 뉴스를 선택하는 것도 이미 ‘게이트키핑(Gatekeeping)'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알고리즘 뉴스 추천 서비스를 통해 선택된 뉴스와 정보는 앞에서도 언급한 ’에코챔버‘와 ’필터버블‘의 부작용을 이미 내재적으로 갖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종의 ‘정보 편식’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관심 없지만 알아야 하는 정보를 접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하는 일은 ‘필터버블’에서 하기 힘든 일이 되어버렸기에, 사회 자체가 양분화되거나 파편화될 가능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는 이런 논의가 더욱 절실해 보인다. ‘길어지는 ‘집콕’에 커지는 ‘필터 버블’···알고리즘에 지배 당하는 소비자들?‘이라는 제목의 한국경제 뉴스에서 조수빈 기자는 “사용자는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것을 선택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은 사용자의 취향을 학습하고 좋아할 만한 것을 추천한다. 물론 사용자는 그 추천을 받아들일 수도,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것을 택할 수도 있다. 이런 '선택-추천'의 과정이 누적될수록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정확히 원하는 콘텐츠에 대한 부가적인 이해도를 쌓아간다. 누적된 데이터로 추천한 콘텐츠는 사용자에게 수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적었다.

더 심각한 문제점은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뉴스나 정보가 때로는 기업의 상업적 판단에 의해 선택된 메시지에만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정보를 추천하면서도 서비스 운영자들의 비즈니스 전략에 의한 구성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AI 추천 알고리즘 서비스가 발전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은 이 메커니즘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건전한 사회를 위한 버블 터뜨리기

어쩌면 ‘필터버블’을 처음으로 주장한 엘리 프레이저 또한 이러한 추세가 오히려 더 비민주적인 사회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편협한 자기 이해관계를 넘어 생각할 수 있을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작동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서로 세상에 대한 시각을 공유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생활방식과 다른 욕구를 가진 사람들과 서로 살을 맞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MZ 세대는 스마트폰 하나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개인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AI 기반의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는 그들에게 매우 달콤한 유혹일 것이다.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에는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해가는 중요한 시기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라고 흔히들 얘기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만 섭취하는 편식은 반드시 건강상의 문제를 발생시킨다. 본인이 선호하는 정보만 접한다면 건전한 민주주의가 유지되기 힘든 이유다.

이런 편향성 논쟁의 결과인지 최근 미국의 MIT 미디어랩에서 만든 ‘플립피드(Flipfeed)’라는 플랫폼은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뉴스피드를 반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페이스북에서는 반대 성향의 의견을 볼 수 있도록 추가적인 뉴스를 삽입해주는 프로그램도 현재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한 사람은 인권을 가진 한 개인이지만 또한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한 구성원이기도 하다. 하물며 한 집안에서도 가족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며 중요한 일을 결정하듯이, 우리 사회도 구성원들이 사회가 당면한 많은 문제들을 서로 알고 논의하고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의사결정 구조가 제대로 작동될 때 우리사회는 더욱 안정적이고 건강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록 ‘선택의 역설’이 주는 불편함이 다시 생기더라도 ‘선택적 노출’, ‘프레이밍’된 이미지, ‘에코 챔버’ 그리고 ‘필터 버블’ 등으로 묘사되는 알고리즘 기반의 맞춤형 뉴스나 정보들의 편향성이 기업, 정부, 소비자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 등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며, 본격적인 ‘버블’ 터뜨리기를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시작했으면 한다.

김성태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sutkim@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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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록 대변인 "尹이 직접 삼고초려해 영입…오세훈 시장에 양해 얻기도"
검찰출신 한계·박근혜 구속 등 극복카드…캠프 혼란 수습도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지 3개월여 만의 첫 공식행사 참석이다. 2021.6.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캠프에 영입했다. 이 전 실장은 정통관료 출신이자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한 친박계 인사로, 검찰 출신·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등 윤 전 총장의 약점을 메워 줄 인사란 평가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21일 기자들에게 이 전 실장의 캠프 합류 사실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뉴스1 통화에서 "이 전 실장은 30년 넘게 공직에서 예산조정 등 나라 살림을 맡아서 하신 분"이라며 "윤 전 총장이 이 전 실장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공식 직책과 업무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캠프 사무실이 구성되거나 체계를 완전히 구축한 상태가 아니다"며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과 이 전 실장이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랜 시간 공직 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알고 있었으며, 윤 전 총장이 이 전 실장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이 전 실장이 현재 서울시의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정중하게 양해를 부탁했고, 오시장은 흔쾌히 응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다. 부산 출신으로 1983년 행시 26회에 합격,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재무부 국고국에 이어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12년에는 주로 옛 EPB(경제기획원) 출신들이 배치됐던 기재부 예산실장에 임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2013년 3월 기재부 2차관, 2014년 7월 미래부 1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2016년 1월15일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했다.

검찰 출신으로 인한 경제 등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인해 친박계 및 보수 지지층 일부의 반발을 받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 이 전 실장이 보완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2016년 3월 8일 오후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된 개인 40명과 단체 30곳에 대한 금융제재 등을 포함한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이 전 실장 영입으로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로 불거진 캠프 내 혼란도 조기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처음 영입한 인사로 지난 10일 내정했으며 열흘 만에 사퇴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의 건강상의 문제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으나,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변인이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갈등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오는 27일 정치선언을 예고한 가운데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캠프 내 혼란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이 전 실장 영입으로 대권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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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작한 흔적 나오면 처벌 검토"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 폭격을 맞은 듯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할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동안 지체됐다는 소방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어제(20일) 이번 화재 사고로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우선 최종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소방에서 자체조사해 확인한 결과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지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스프링클러가 수동으로 폐쇄돼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한 겁니다.

이 본부장은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폐쇄하며 안 되는 것"이라며 "(화재 경보와 관련한)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나, 오작동이 많아서 화재경보가 한 번 울렸을 때는 다들 피난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이건 가짜'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8분 정도 꺼놓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화재 발생 직후 건물에서 긴급 대피한 쿠팡 직원 일부가 소방당국에 스프링클러 오작동 의혹을 제기해왔지만 소방 선착대가 도착했을 때는 작동이 됐기 때문에 언제 스플링클러를 잠궜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를 임의로 조작한 흔적이 나올 경우 관련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김 대장의 영결식은 오늘(21일) 오전 경기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되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파워사다리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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