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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바라 작성일21-06-15 10:06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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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원산도 운행 태안 공공형 버스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를 오가는 버스가 15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가세로 태안군수와 안면도 주민 등 10여명을 태운 안면도∼원산도 순환버스 첫차는 이날 오전 8시 태안군 고남면 안면도농협 고남지점을 출발해 20분 만에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선촌항에 도착했다.

선촌항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원산도 주민 등 50여명이 나와 버스 운행을 환영했다.

이 버스 운행은 오는 11월 25일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총연장 14㎞) 완전 개통을 앞두고 태안군과 보령시가 지난달 12일 맺은 상생협력 1호 사업이다.

순환버스는 하루 2개 구간에서 4회 왕복 운행한다.파워볼

안면도농협 고남지점을 출발해 원산도리 선촌항을 오가는 구간은 공공형 버스로, 오전 8시, 9시 55분, 오후 1시 50분에 각각 운행한다.

안면읍 승언터미널을 출발해 원산도리 선촌항을 순환하는 구간은 농어촌버스로. 오후 4시 40분에 운행한다.

이들 버스 이용요금은 1천600원이다.

태안군과 보령시는 이 버스 운행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산도 선촌항서 열린 안면도∼원산도 순환버스 환영식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세로 군수는 "국도 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더 큰 도약을 위해 보령시와 협력에 나선 지 한 달 만에 첫 결실을 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령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일 시장은 "원산도와 안면도를 오가는 버스 운행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원산도 방문이 한층 편리해질 것"이라며 "태안군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12월 첫 삽을 뜬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은 원산도∼안면도 해상교량(6㎞)과 대천항∼원산도 해저터널(8.0㎞)로 이뤄져 있다.

2019년 12월 해상교량 개통에 이어 오는 11월 25일 해저터널이 완공 개통되면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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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보다 전염력 60% 더 강하고 증상도 더 심각
영국 봉쇄해제 한달 연기 등 각국 대응 비상



지난 3일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적 끊긴 호주 멜버른 번화가[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일명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되면서 '우세종'이 될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이후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국, 미국,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환태평양국가들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앞세워 정상화를 재촉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올 가을 새로운 유행병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3일 CBS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지금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라며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 그게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영국발 변이보다도 전염성이 약 60% 더 강하다는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인 인구의 80% 가까이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도 델타 변이 확산에 결국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을 7월19일로 한 달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 캠페인 덕분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줄었다가 최근 다시 일 7천∼8천명대로 치솟는 등 '재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감염이 다음달 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민주콩고 수도인 킨샤사의 병원들도 코로나19 감염 환자들로 넘치는 상황이다.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은 델타 변이로 인해 3차 대유행이 닥쳤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를 들어, 바이러스 감시·통계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나라의 경우 이미 알려진 것보다 변이가 더 심각하게 번졌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대의 아시시 자 학장은 델타 변이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전염력이 강한 변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국경 통제나 격리 등의 봉쇄 조치를 뚫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강력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멜버른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된 호주가 대표적인 예다.

또 인도 등의 경우에서 보면 델타 변이는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 상실, 청각 상실, 관절 통증 등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저우에서도 감염자의 12%가 증상 시작 후 3∼4일 새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전과 비교하면 4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중국에서는 변이가 백신에 대해, 특히 백신을 1회만 접종했을 때는 변이의 저항력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가디언은 이처럼 치명적인 변이 확산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각국 정부에 또 다른 도전을 안겨줬지만 문제는 급격한 변이 확산 속도 속에서 각국의 대응법이 제각각인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발 변이 확산에 '거리두기' 알림판 내걸린 런던 번화가[AFP=연합뉴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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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이준석 방명록 글 문장, 글씨체 비판
김근식 “말도 안 되는 토 달아..도대체 무슨 심보”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 2020.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어딘가 모자라고 어색한 문장”, “대통령이라도 된 것인 양”이라고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운 민경욱 전 의원을 직격했다. “모처럼 우리 당이 칭찬받는데 또 고춧가루를 뿌리나”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1년 내내 실체도 없는 부정선거 유령과 샅바 싸움 하다가..적당히 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 같이 적었다.

이어 김 교수는 “당적을 가지고 있다면 내부 총질은 자제하는 게 도리다”라며 “사사로운 이슈로 시비 걸고 싶으면 우선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이준석 대표 따릉이에 딴지 거는 것부터 혼내 달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당내 건전한 논쟁과 토론은 백번 환영하지만, 당 대표 글씨체와 문구를 시비 거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라며 “말도 안 되는 토를 다는 건 그야말로 배 아파서 시비 거는 것으로 비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민 전 의원에게 “MZ세대를 ‘꼰대 시선’으로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당이 시급히 극복해야 한 문화 그 자체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썼다. / 사진=뉴시스
이 같은 김 교수 발언은 전날 이 대표가 대전 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한 줄짜리 글을 두고 민 전 의원이 ‘이상하다’는 취지로 꼬집은 데 대한 반응이다.

민 전 의원은 이 대표 글 공개 후 페이스북에 “비문(非文)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주체를 빼놓은 게 어딘가 모자라고 많이 어색한 문장이다. 도대체 누구의 희생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썼다.

이에 더해 “옛 선조들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사람이 쓴 글씨를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세 번째 기준으로 쳤다. 디지털 세대, 컴퓨터 세대들의 글씨체는 원래 다 이런가”라고 글씨체도 걸고 넘어졌다.

훈계도 빼놓지 않았다. 민 전 의원은 “대표가 됐으면 이렇게 어이없는 책을 잡히지 않기 위해 주위 조언을 구해야 한다.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즉흥적인 30대 젊은이의 가벼운 언행을 보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실수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그것은 당에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을 입힐 것이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쓴 젊은이의 단 한 문장이 이렇게 허술하다”고 격하했다.

한편 민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선거 결과에 불복해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개표 초반 자신이 상대 후보였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보다 앞섰음에도 사전투표 결과가 합산되면서 패배했다고 사전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대법원은 오는 28일 인천지법에서 재검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김 교수는 이날 글에서 이와 관련해서도 “말도 안 되는 내부 총질 그만하시고, 대법원 재검표나 눈 부릅뜨고 살펴보라. 행운을 기원한다”고 때렸다.

#이준석 #민경욱 #당대표 #김근식 #국민의힘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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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서 “협력 않으면 같이 대응”
CNN과 인터뷰에선 “살인자 지칭, 솔직하게 답변한 것” 압박
푸틴, NBC 방송 통해 반격…“의회 난입 트럼프 지지자 체포도 반체제인사 탄압”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AP,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첫 회담이 중요하다”며 “만약 그가 협력을 선택하면 그 분야를 분명히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사이버 안보와 일부 다른 활동과 관련해 과거에 가진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협력하지 않기로 한다면 우린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며 “레드라인이 어딘지 분명히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미국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정육회사 JBS 등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러시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현재 수감 중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하면 양국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같은 날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로 지칭했던 것에 대해 “그땐 솔직하게 답변한 것”이라 했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회담을 정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푸틴의 의중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날 공개된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격을 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해커나 정부가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의 배후라는 미 당국의 주장에 대해 “우스꽝스럽다”고 일축하며 “그들은 한 번도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파워볼게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TASS]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반체제인사 탄압과 관련,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수백명이 체포되고 1명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을 거론하며 “정치적 탄압”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는 “못생겼으면 거울을 보고 화내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누군가 우리를 비난할 �� 나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러냐’고 말한다”고 비꼬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한 나토에 대해선 “냉전의 유물이며, 왜 아직도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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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서범석 루닛 대표
"코로나19 진단에도 활용, 신속 검사보다 결과 빨라"
"이달 중 글로벌 기업에서 대규모 투자 예정"
암 정복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의사 출신 서범석(38) 루닛 대표도 같은 꿈을 꾼다. 그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의사 가운을 벗고 몸 담은 신생기업(스타트업) 루닛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암을 정복하는 것이 목표다.

많은 의사와 대기업들이 하지 못한 일을 과연 스타트업이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질 만한데 루닛의 행보를 보면 가능성이 보인다. 이 업체가 개발한 암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이미 국내외 250개 병원에 도입됐고, 최적의 암 치료법을 찾아주는 또 다른 AI 솔루션 ‘루닛 스코프’는 개발 완료 단계에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인류가 달에 발자국을 찍으며 우주탐험 시대를 열었듯 루닛은 암 정복이라는 여정에 큰 발자국을 찍은 셈이다. 서울 강남역 인근 루닛 사무실에서 서 대표를 만나 그의 발자국을 따라가 봤다.


서범석 루닛 대표가 서울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루닛 스코프'가 암 세포 주변에 면역 세포가 얼마나 있는지 분석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글로벌 바이오기업, 1~2주 내 암치료 AI 솔루션에 수백 억 투자 예정"


서 대표는 최근 정신없이 바빴다. 세계적 바이오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 때문이다. "기업명을 밝힐 수 없지만 세계 정상급 기업이 수백억 원대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어요. 1, 2주 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해당 기업은 루닛이 최근 개발한 암치료법을 판단하는 루닛 스코프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전 세계에 판매하는 의료기기와 함께 보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 대표는 "암 정복의 핵심은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관문이 있다. 빨리 발견하는 것과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

폐암·유방암 조기 발견하는 AI 개발


루닛은 폐암과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 AI로 첫 도전을 시작했다. 2017년에 개발돼 2018년 식약처 승인과 유럽CE 인증을 받은 루닛 인사이트는 폐암과 결핵, 기흉 등 9가지 폐 질환을 찾아내는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암 진단용 ‘루닛 인사이트 MMG’ 등 두 종류다. "폐암과 유방암에 초점을 맞춘 것은 전 세계 발병률 1, 2위 암이기 때문이에요. 발병률이 높으면 환자가 많아 시장이 크죠."

루닛 인사이트는 환자의 가슴 엑스레이(CXR)와 유방촬영술(MMG) 영상을 AI로 분석해 폐 질환 및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부분을 다른 색으로 표시해 준다. AI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영상 등 숱한 데이터를 학습한다. 루닛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외 30개 대형 의료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500만 장 이상의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수집했다. 루닛 인사이트를 사용할수록 학습 재료인 데이터가 늘어나 AI의 정확성이 올라간다.

또 루닛은 후지필름, 필립스, GE 등 세계 3대 의료기기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업체들이 의료기기를 전 세계에 판매하며 루닛 인사이트를 함께 공급하는 것이다. "루닛 인사이트의 가능성을 높게 본 후지필름은 2018년 루닛에 전략적 투자를 했어요. 이후 GE와 필립스와도 손을 잡았죠. 덕분에 빠르게 시장을 키웠어요."

WHO에서 전문의 대체 수준으로 최초 인정


루닛 인사이트의 AI는 얼마나 정확하게 암을 진단할까. "이상 현상이 너무 작거나 뼈 뒤에 숨으면 의사가 눈으로 봤을 때 놓칠 수 있어요. AI는 눈으로 찾기 힘든 미세한 흔적까지 놓치지 않아요. 육안 검사 때보다 20% 이상 정확도가 높습니다. 특히 엑스레이 판독은 정확도가 97%까지 올라갑니다."

덕분에 루닛 인사이트는 20개국 250개 의료 기관이 사용한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성모병원, 경희의료원 등 국내 톱10 대형병원 중 7곳이 사용해요."

세계보건기구(WHO)도 루닛 인사이트를 높게 평가해 지난 4월 발표한 '결핵 검진 통합 가이드라인'에서 의사를 대신해 결핵을 판별할 능력을 지녔다고 인증했다. WHO가 AI의 진단 능력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WHO는 2년 이상 루닛 인사이트에 대한 심사 끝에 '15세 이상 결핵 환자의 경우 전문의를 대체할 만한 수준'이라고 가이드라인에 명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가 서울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폐암을 진단하는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 모니터부터), 암 치료법을 판별하는 루닛 스코프, 유방암을 진단하는 루닛 인사이트 MMG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암치료법 결정하는 AI도 개발


개발이 거의 끝난 루닛 스코프는 암 진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암 정복의 두 번째 관문인 정확한 치료를 위한 도구다. 루닛 스코프는 암 환자에게서 떼어낸 조직 세포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준다. 특히 10년 전부터 빠르게 뜬 면역 항암제 투약 여부를 가늠한다. "암을 이기려면 치료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항암제 반응 확률은 25%에 불과해요. 항암제가 듣지 않는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거죠. 같은 암이라도 환자의 세포 분포 등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다르게 써야 합니다."

면역 항암제란 암 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암 세포 주변에 면역 세포가 갖고 있는 공격력을 키워 암 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약이다. 따라서 빠르게 분화하는 암 세포를 죽이면서 마찬가지로 분화 속도가 빠른 정상 세포까지 죽여 머리가 빠지고 속이 뒤집히는 부작용을 유발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달리 면역 항암제는 부작용이 없다.

그런데 면역 항암제를 사용하려면 암 세포 주변에 충분한 면역 세포가 있어야 한다. 만약 면역 세포가 부족하면 면역 항암제를 써봐야 소용없으니 다른 항암제를 써야 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기존에는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조직 세포를 일일이 눈으로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세포가 너무 작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다 보면 잘못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루닛 스코프는 눈으로 발견하기 힘든 면역 세포를 찾아내 AI가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암 세포 주변에 분포한 면역 세포가 조직 전체에서 1% 미만이면 면역 항암제를 쓸 수 없어요. 그런데 1%보다 많은데도 눈으로 발견하지 못해 면역 항암제 대신 다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루닛 스코프는 88% 정확도로 이를 막아주죠."

서 대표는 현재 국내외 다양한 제약사들과 루닛 스코프의 임상시험을 논의 중이다. 임상시험이 잘 되면 협업한 제약사들이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할 수도 있다. "어디와 임상시험을 할지 하반기에 발표 예정입니다. 임상시험이 끝나고 각국 정부에서 사용 인허가를 받아 판매하려면 3~5년 걸릴 겁니다."

서 대표, 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 전공 후 서울대 의대에서 전문의 돼


원래 서 대표는 2005년 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의대 본과에 편입했다. 2009년 의대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의(인턴)와 전공의(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돼서 서울대병원에서 4년간 의사로 일했다. "어려서부터 암에 관심이 많았어요. 암의 정체를 알려고 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을 배웠고 이길 방법을 찾기 위해 의대에 갔죠."

이후 서 대표는 군의관 복무를 하고 연세대에서 보건학 석사, 경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치고 2018년 루닛에 합류했다. 그는 의대 시절부터 창업을 생각했다. "환자 한 명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그때 창업에 대한 도움을 구하려고 카이스트 동기인 백승욱 루닛 전 대표를 만났죠."

루닛은 카이스트에서 AI를 전공한 사람들이 2013년에 창업한 회사였다. 서 대표는 백 전 대표를 자주 만나면서 AI를 의학의 미래로 봤다. 서 대표가 합류하면서 루닛은 AI를 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됐다. 2018년부터 대표를 맡은 그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의료계가 도입하도록 설득하는 일을 했다.

의사 11명이 일하는 AI 스타트업


현재 루닛에는 서 대표 포함 11명의 전직 의사가 있다. "의사들이 일하는 AI 업체는 별로 없어요. 우리는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여러 병원에서 내부, 피부과, 영상의학, 병리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의로 일한 의사들이 기술 개발에 참여해요. 의료계를 이해해야 어떤 제품을 만들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의사들의 합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단적인 예로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의 데이터 학습을 들 수 있다. "AI에게 엑스레이 데이터를 학습시킬 때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켜요. 그래야 AI가 엑스레이에서 놓친 것들을 CT 영상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이런 결정은 의사들의 경험에서 나왔어요."

서 대표는 AI로 의사와 경쟁할 생각이 없다. "AI 기술로 의사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AI는 청진기나 엑스레이처럼 의사를 위한 도구예요. 현대 의학은 피, 소변, 영상 검사,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치료 행위를 결정하는 데이터 과학이에요. 앞으로 데이터는 점점 늘어나고 복잡해질 겁니다. 이때 AI는 의사가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도와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암 정복을 꿈꿨던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나와 의사로 일하다가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AI를 개발하는 기업인이 됐다. 배우한 기자


새로 개발한 AI의 코로나19 검진, 신속 검사보다 더 빨라


루닛 인사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진단한다. "루닛 인사이트가 폐렴 등 9개 폐 질환을 찾다 보니 코로나19로 발병한 폐렴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기능을 업데이트해서 내놓았죠. 신속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하면 빠르면 6시간, 늦으면 하루 이틀 지나야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는데 루닛 인사이트는 이보다 빨리 찾아요."

PCR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더 빨리 가려내는 루닛 인사이트는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10개국에서 사용한다. "브라질처럼 코로나19가 마구 확산된 국가에서 유용하게 쓰이죠.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 등 여러 곳에서 활용하고 있어요."

“연내 상장 추진할 것”


올해 서 대표는 신기술 개발과 증시 상장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루닛 인사이트의 AI 분석을 기존 2차원의 엑스레이 영상에서 3차원의 CT 영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폐암 진단 과정을 보면 엑스레이로 발병 가능성을 가려낸 뒤 CT 촬영으로 정밀 진단을 합니다. 이때 AI가 CT 영상을 판독하는 거죠. 이 기술을 올해 안에 개발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의사와 개발자도 더 뽑을 예정이다. "현재 직원이 미국, 유럽, 중국지사를 포함해 200명입니다. 내부에 의사와 개발자들이 많으면 AI의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죠."

더불어 해외 시장도 확대한다. "두 달 뒤 일본에서 루닛 인사이트 인가가 나올 예정이에요. 또 하반기에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 맞춰 미국과 동남아, 남미에서 활발하게 제휴 관계를 맺고 판매를 할 겁니다."

여기에 1, 2주 내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결정되면 루닛은 누적으로 1,000억 원 이상 투자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LG CNS를 비롯해 미국 포메이션8, 중국 레전드 캐피탈, 일본 후지필름 등으로부터 600억 원을 투자받았어요.”

상장 준비도 진행 중이다. 루닛은 14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역대 최고 등급인 ‘AA-AA’를 받아 통과했다. 서 대표는 이를 토대로 하반기 중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동행복권파워볼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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