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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바라 작성일21-02-18 11:27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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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연합뉴스>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석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로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대법원장 출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대법원 항의방문에 나섰다.

여야는 이날 회의 시작부터 김 대법원장 국회 출석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몇 번에 걸쳐 대국민 거짓말을 했다”며 “국회에 나와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법원장의 국회 출석 요구는 삼권분립의 대원칙, 사법부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반박했다.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대법원장 출석요구의 건’을 의사일정에 추가할지를 두고 표결을 벌였지만, 여당 쪽 위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며 “왜 위원장이 의원들의 발언 기회를 막고 독단적으로 진행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독단이 아니라 위원장의 권한”이라고 맞섰다.

오후 회의가 시작되자, 야당의원들은 대법원 등의 업무보고를 받지 않고 회의장을 퇴장했다. 김도읍 의원은 “유명무실한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 대신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규탄하고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위원 전원은 지금부터 서초동으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전체회의가 시작되자마자 퇴장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곧바로 서울 서초동 대법원으로 가 김 대법원장과 면담했다.

한편, 이날 오전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김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한 것을 두고 “사표를 수리하지 않는 것이 위법한지는 규정상 분명하지 않은 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처장은 “임 부장판사의 사표가 제한사항인지는 명확한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내부 검토 결과였다”고도 덧붙였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안산 그리너스 구단주인 윤화섭 안산시장과 새 시즌 인도네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안산 유니폼을 입은 아스나위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 그리너스 구단
안산 그리너스 구단주인 윤화섭 안산시장과 새 시즌 인도네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안산 유니폼을 입은 아스나위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 그리너스 구단
K리그 사상 첫 인도네시아 출신 선수, 아스나위의 도전이 시작된다.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윤화섭)는 18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아스나위(Asnawi Mangkualam Bahar)를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 출신 최초의 K리거가 됐고, 안산은 K리그 최초로 동남아시아(ASEAN) 쿼터를 활용하는 구단이 됐다.

2015~2017년 베트남 국대 쯔엉이 인천과 강원에서 임대로 뛰었고, 2019년 역시 베트남 스타인 콩푸엉이 인천에서 임대로 뛴 적이 있지만, 인도네시아 선수의 K리그행은 처음이다. 2020시즌 프로축구연맹이 중계권, 스폰서십 수익 창출을 위해 신설한 동남아시아(ASEAN) 쿼터의 첫 사례다. 다문화도시 안산을 대표하는 시민축구단으로서 창단 이후부터 동남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 다문화 선수 영입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온 안산 그리너스로서도 의미 있는 성과다.

1999년생 아스나위는 1m74-79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오른쪽 풀백으로 16세부터 줄곧 인도네시아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리그와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준우승, 2019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은메달, 동남아시안게임 BEST11, 인도네시아 축구대상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동남아시아의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스나위는 2016년 만 16세에 페르시바 발릭파판(1부)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7년도에 인도네시아 명문 PSM 마카사르로 이적, 그해 인도네시아 1부리그 사상 최연소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말 신태용 전 A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올림픽-A대표팀 총괄감독을 맡은 후 양팀에 동시 발탁되며 신임받았다. 신 감독은 직접 김길식 안산그리너스 감독과 통화를 하며 아스나위의 가능성을 설명하고 적극 추천하는 등 아스나위의 한국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그 선수는 내 마음속 1번 선수"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하면서 "오른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하는 선수다. 아스나위는 기술뿐 아니라 동남아 선수들에게 다소 부족한 근성, 투지, 체력까지 모두 갖춘 선수다. 물러섬이 없는 스타일이고 근성 있게 볼을 찬다. 최효진, 최철순처럼 강력한 멘탈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K리그에 잘 적응만 해준다면 대박 날 것이다. 2부뿐만 아니라 1부에서도 충분히 통할 선수"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스나위는 "K리그의 수준은 아시아 최고라고 알고 있다. 한국으로 오기 전날 신태용 감독님께서 점심을 사주시면서 한국축구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한수 배우겠다는 생각이지만 열심히 해서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당한 입단소감을 전했다.

출처=안산 그리너스 SNS

출처=안산 그리너스 SNS
17일 오후 입단식 자리에서 윤화섭 안산그리너스 구단주는 "안산에만 1000여 명 이상, 수도권과 서울을 포함하면 수만 명의 인도네시아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우리 안산팬들뿐만 아니라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이미 안산은 아스나위 영입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일거에 몰려들며 지난달까지 5000명선에 머물던 SNS 팔로워수가 한달새 2만6000여 명으로 5배 넘게 폭증했다. 사인하고 있는 아스나위의 손 사진을 올린 포스팅 아래 8500명이 넘는 인도네시아 팬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이 1700여 개를 넘기는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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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3일 입국해 17일 자가격리를 끝낸 아스나위는 18일 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해 첫발을 맞출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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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왼쪽)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 그래픽 = 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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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이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특히 이들은 '흙수저' 출신으로 국내 대표 IT 기업을 창업해 수조원의 재산을 일군 자수성가형 인물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김봉진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

18일 김봉진 의장은 '더 기빙 플레지'를 통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빙플레지는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기빙플레지 회원 219명 중 약 75%는 빈손으로 시작해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들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이 기부 선언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인은 김 의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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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된 김봉진, 설보미 부부 / 사진 =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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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수도전기공고와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디자인그룹 이모션, 네오위즈, 네이버에 다니다가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다. 이후 '배달의민족을' 국내 독보적인 1위 배달앱으로 키워 지난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에서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기부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5000억 재산 교육·문화 및 자선단체 지원

김 의장의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부 선언이 지켜지면 이중 절반인 5000억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앞서 김 의장은 2017년 10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실천에 옮긴 바 있다.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사랑의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등 재단·협회를 비롯해 월드투게더, 밥퍼나눔운동본부, 서울예술대학 같은 NGO, 학교 등에 총 100억31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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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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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7년 10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며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며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밝혔다.

'5조' 재산 환원 밝힌 카카오 김범수

김봉진 의장의 기부는 지난 9일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발표 후 10일 만에 나왔다.

당시 김 의장은 카카오 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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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이달 말 임직원(크루) 간담회를 열고 기부와 관련한 임직원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간담회는 오랜 시간 카카오에서 이어져온 문화로,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가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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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의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김 의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마찬가지로 보유 중인 회사 지분을 줄이고 개별 재단(빌&멀린다게이츠재단)을 운영할 가능성 등을 점치고 있다.

창업주 앞장서 ESG 경영 드라이브

김범수 의장의 재산 환원 발표 이후 카카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 기업지배구조헌장을 공표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인권 보호 및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대외에 공개하며 IT 업계의 ESG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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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카카오는 일상의 작은 성취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 변화 플랫폼 '카카오프로젝트 100' 누구나 모금을 직접 제안하고 진행, 참여까지 할 수 있는 자발적 모금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며,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천문학적 기부 왜?

IT 창업주들의 연이은 기부 선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사회 환원을 통해 희석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카오나 배달의민족과 같은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는 태생적으로 시장 독점을 목표로 한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모일수록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플랫폼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커지면서 4000만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나 국내 배달앱 시장의 80%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배달의민족은 늘 이런 독과점에 대한 감시의 시선을 받고 있다. 정부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등을 통해 인터넷 기업의 독과점을 억제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며 창업주들도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성공한 기업가라는 평가도 있지만, 동시에 지난 십년 새 조단위 거부가 된 창업주들을 향한 불편한 시선과 견제도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이 입점업체에 대한 수수료 인상 논란을 겪으며 김봉진 의장이 도마에 오른 바 있고, 최근 김범수 의장 역시 재벌식 2세 승계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에 창업주들은 막대한 사회 환원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발 빠른 사회 환원 선언과 ESG 경영 행보로 기존 재벌 기업들과는 선을 그으려는 모습도 비쳐진다.

이들은 인터넷 플랫폼의 강점을 살린 공익 사업을 강화하고, 신생 기업 다운 창의적인 사회 문제 해결 노력을 통해 독과점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오는 27일 공사계획인가 기간 만료기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예정 부지[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다음 주 중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인가 기간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공사계획인가 기간 만료 전에 내주 연장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7년 2월 정부로부터 신한울 3, 4호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공사계획인가는 받지 못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17년 말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된 탓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한 지 4년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공사계획인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사업 허가 취소 사유가 되는데, 그 기한이 이번 달 27일까지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달 11일 공사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2년 연장해달라고 산업부에 공식 요청했다.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면 앞으로 2년간 신재생발전 등 다른 신규 발전사업을 할 수 없는 데다, 업무상 배임 가능성도 고려한 결정이다. 신한울 3, 4호기에는 부지 조성과 주 기기 사전 제작에 이미 779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산업부는 그동안 연장 여부를 높고 법률 검토를 진행해왔다. 정부 정책에 따라 신한울 3, 4호기 공사가 중단된 것인 만큼 연장을 해주지 않을 법률적 근거가 빈약해서다. 그렇다고 연장할 경우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 가능성이 있어 고심해왔다.

그러나 공사계획인가 기간을 2년 더 연장한다고 하더라도 한수원이 곧바로 신한울 3, 4호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수원이 공사에 들어가려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 허가와 환경부의 환경평가 등을 거쳐 산업부의 공사계획인가를 받아야 한다. 2년 내 이런 절차를 모두 끝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신한울 3, 4호기 착공 여부와 사업취소 여부는 차기 정권으로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oskymoon@heraldcorp.com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 시대를 지배하며 세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나란히 16강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나오기 힘든 최고의 라이벌이다. 메시는 발롱도르 6회,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를 받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 활약했지만 호날두는 스포르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두루 거쳤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두 선수 모두 역대급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록으로 증명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760경기에 나와 654골 286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맨유, 레알, 유벤투스 4팀에서 877경기에 나와 661골 266도움을 올렸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42경기에 나와 71골을 넣었고,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70경기를 소화하며 102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이전보다 기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물론 아직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아직도 팀의 주포이자 핵심이다. 메시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15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라있고 호날두는 16골로 세리에A 득점 1위다.

그런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동반 부진을 겪었다. 시작은 메시였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PSG)와의 16강 1차전에서 1-4 패배를 맛봤다. 페널티킥 골을 넣지만 PSG 수비에 막혀 팀을 참패에서 구하지 못했다. 호날두도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1-2로 예상 밖 패배를 당했다. 호날두는 포르투 수비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흔들릴 때 영건들은 날아올랐다. 메시와 호날두를 이을 차세대 발롱도르 라이벌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는 각각 해트트릭과 멀티골을 넣어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두고 '찬란했던 메시, 호날두 시대가 저물고 음바페, 홀란드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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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차전일 뿐이지만 2차전에도 반전을 일궈내지 못할 경우 메시와 호날두, 모두가 8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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