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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바라 작성일20-10-09 13:23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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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간된 <마음챙김의 시>에 '눈풀꽃' 실려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류 시인이 직접 번역
<시로 납치하다>에도 시 '애도' 소개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77)은 미국에서 문학적 입지가 탄탄한 문인이다. 일시적이지만 열정적 존재로서의 꽃을 이야기한 1992년 대표작 ‘야생 붓꽃(The Wild Iris)'으로 이듬해 퓰리처상과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상을 받았고 이후 미국도서상, 미국비평가협회상, 불링겐상, 월러스 스티븐스상 등 미국의 주요 문학상을 석권했다.

정은귀 한국외국어대 영문학과 교수는 글릭의 수상에 대해 "코로나19라는 대위기 속에 예측 불가능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모두가 고립과 단절, 불안 속에 있는 상황에서 글릭이 어린 시절부터 삶의 고통과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고, 시를 통해 이를 넘어서는 복원력과 회복력을 자연과 일상 속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 많은 나라에선 예상을 깬 수상자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에서는 생소한 시인일 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거의 연구가 되지 않았다. 국내에 번역된 시집이 단 한 권도 없다. 국내 다수 영문학 교수들 대부분이 “난 잘 모르는 시인”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처음 듣는다”는 영문학 전문가도 있었다. 그나마 2009년 시인인 양균원 대진대 영문과 교수가 발표한 '자아의 부재에서 목소리를 내다-루이즈 글릭'이라는 현대 영미시 연구 논문에서야 글릭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단기간에 그의 작품들이 번역돼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 시인 글릭을 알고 싶어하는 국내 독자들에게 단비같은 책이 있다. 바로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 <마음챙김의 시>(수오서재)다.

지난달 17일 류 시인이 출간한 이 책엔 글릭의 시 '눈풀꽃(Snowdrops)'이 실려 있다. 고독, 상실, 트라우마, 고립, 죽음, 배신 등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극복하고 삶을 복원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 시다.

그의 시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겨울이란 계절적 시어가 자연 세계로 등장한다. 그 안에서 땅에 묻히지만 다시 봄은 오고 시인은 그 곳에서 인생의 죽음, 질병, 트라우마, 재난 같은 것들을 통과해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긍정의 씨앗을 발견한다.

특히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나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와 같이 일상 속에서 지친 우리 삶을 추스르게 하는 강력한 시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류 시인은 이 시를 "인생이라는 계절성 장애를 겪으며 잠시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라고 평가했다.


10대 시절 거식증을 심하게 앓아 정서적인 혼란으로 7년동안 심리치료를 받으며 정상적인 학업을 받지 못했던 시인에게 시는 '삶을 잃지 않으려는 본능적 노력'이었다. 그 때문인지 그의 시집에는 이 시처럼 삶의 고독과 고통 속에서도 소생하려는 생명의 의지를 표현하는 시가 많다.

그런 시적 감각 때문인지 평소 류 시인은 페이스북과 책을 통해 글릭의 시를 종종 소개해 왔다. 류 시인은 “글릭은 상처받기 쉬운 육체와 정신을 소유하고 고난과 시련으로 얼룩진 시간들을 살았다"며 "하지만 그는 가슴이 원하는 진실한 것, 인간의 여정에서 상실과 화해하고 삶을 포용하려는 의지를 고백 투의 운율에 실어 노래한다"고 설명했다.파워볼사이트

류 시인은 2018년 펴낸 <시로 납치하다>(더숲)에도 글릭의 시 '애도(Lament)'를 소개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OSEN=고척, 민경훈 기자]키움 손혁 감독이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주시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리더십이 혼란스럽다.

키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비록 창단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했음에도 나름대로 성공적인 가을야구를 치렀다.

그런데 키움은 한국시리즈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식밖의 결정을 내렸다. 준우승을 이끈 장정석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3년간 230승 3무 199패 승률 0.536을 기록하고 두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 한 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러한 키움의 결정에는 허민 이사회의장을 비롯한 구단 경영진의 의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식적으로는 재계약 불발이지만 사실상 경질과 다름없는 결정이었다. 당시 구단 수뇌부가 장정석 감독과의 결별을 택하고 영입한 감독이 바로 손혁 감독이다.

손혁 감독은 올 시즌 팀을 맡아 73승 1무 54패 리그 3위를 기록중이었다. 외국인타자 러셀의 부진과 주축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시즌 내내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시즌 막바지까지 3위로 팀을 끌고 왔다. 잔여경기까지는 불과 12경기가 남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키움은 지난 8일 돌연 손혁 감독이 자진 사퇴를 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밝힌 자진 사퇴 사유는 ‘성적 부진’이다.

하지만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키움이 손혁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해주기로 했다는 점이다. 김치현 단장은 “구단에서도 손혁 감독에게 고마운 부분이 많았다. 또 어려운 점이 많았음에도 불평, 불만이 전혀 없으셨다. 손혁 감독에게 미안한 것도 많기 때문에 잔여 연봉은 모두 지급하기로 하고 좋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구단에서 감독을 경질했을 때는 잔여 연봉을 보전해주지만 감독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을 때는 연봉을 보전해주지 않는다. 키움 관계자는 “손혁 감독이 연봉 보전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혁 감독이 요구하지도 않은 잔여 연봉을 구단이 먼저 나서서 지급해준다고 하는 것은 모양새가 더욱 이상하다.

이 때문에 장정석 감독 재계약 불발 때와 마찬가지로 구단 경영진이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를 종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키움은 “경질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자진 사퇴로 보기에는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키움은 큰 충격을 받을만한 사건에도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키움 경영진은 일단 감독 교체에 만족할지도 모르겠지만 외부 개입에 흔들리는 리더십이 선수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fpdlsl72556@osen.co.kr
기존 여러 작용기 대체할 '만능 작용기' 개발
간편해진 화학반응 조절 도구 제시

만능 작용기의 모식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압을 가하는 것만으로 분자의 반응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분자의 작용기를 전극이 대신할 수 있다는 것으로, 다양한 화학산업에 적용 가능한 '만능 촉매' 개발에 기여할 연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무현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기초과학연구원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 부연구단장)과 같은 과 한상우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전압만으로 분자의 반응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9일(현지시간) 실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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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으로 분자의 반응성 조절한다

기존 작용기의 역할과 만능 작용기의 구동 원리


연구팀은 전극에 전압을 주어 다양한 화학반응 작용기를 대체하고, 분자의 반응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작용기는 유기화합물의 성질을 결정하는 원자단을 말한다. 에탄올(C2H5OH)의 하이드록시기(-OH), 아세톤(CH3-CO-CH3)의 카보닐기(-CO-)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작용기는 전자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효과를 통해 분자의 전기적 특성을 조절한다. 다시 말해 전자밀도를 조절해 분자의 반응성을 조절한다.

연구팀은 전압을 통해 전자밀도를 조절하는 장치가 반응기를 대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금 전극에 유기분자를 부착하고 전압을 가해 그 변화를 살폈는데, 음(-) 전압을 걸면 전극이 전자를 끌어당기는 작용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전극에 부착된 유기 분자의 반응 부위 주변에 전자밀도가 높아진 것이다. 반대로, 전극에 양(+) 전압을 걸면, 전극이 '전자 끄는 기' 효과를 내어 전자밀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준다는 것을확인했다.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만능 촉매 나올까

백무현 부연구단장(오른쪽)과 원중희 연구원(왼쪽)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80여년간 지켜온 작용기 공식을 깨는 연구 결과다. 1937년 미국의 화학자인 루이스 플랙 하메트가 작용기의 종류에 따른 분자의 전기적 성질 변화를 정량화한 공식을 만든 뒤, 80여 년 동안 화학반응을 이해하는데 이 공식이 활용됐다.

연구팀 측은 "하나의 작용기는 하나의 전기적 효과만 줄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연구"라며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만능 작용기는 화학반응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도 분자의 반응성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백무현 부연구단장은 "다양한 화학반응을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학계의 다양한 후속연구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규모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만능 작용기’ 개발을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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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닝포인트'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으로 6개월 동안 30kg이 증가한 사연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JTBC '터닝포인트'에는 데뷔 47년차가수 이은하가 출연, 쿠싱증훈군 투병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당신께만'을 부르며 등장한 이은하는 '원조 디스코 여왕' 면모를 입증했지만, 아픈 과거사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수 데뷔 후 아버지 때문에 70억 빚을 떠안게 됐다. 빚을 열심히 갚았지만 또 아버지가 쓰러져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은하는 허리디스크 이후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호르몬 충돌로 쿠싱증후군을 앓았다고 밝혔다.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호르몬 중 코르티솔 과다로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얼굴과 목, 가슴과 배 등에 지방이 축적되는 중심성 비만과 고혈압, 피로감, 무월경, 남성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으로 인해 30kg가량 체중이 증가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일하면서 허리디스크가 생겼다. 병원 가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컨디션이 좋아져서 수술을 왜 하냐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3년을 버텼다"는 이은하는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호르몬 충돌이 일어나면서 6개월간 30㎏이 늘더라"고 쿠싱증후군을 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1년 만에 체중이 94kg까지 늘어났다는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이 되면 문페이스가 되고, 볼, 등, 배는 볼록해진다"며 증상을 전했다. 또한 3일 동안 물만 마셔도 체중이 100g도 안 빠졌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올해 초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는 이은하는 "살과의 전쟁"이라면서 "돈보다는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밤차' '아리송해'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등으로 사랑받은 데뷔 47년차 가수 이은하는 '원조 디스코 여왕'으로 불린다. 쿠싱증후군 투병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그는 지난 5월에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부친의 빚 보증으로 밤무대에 올랐던 사연을 털어놔 높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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