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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바라 작성일20-07-23 10:49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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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앞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투자원금 회수를 호소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해 자본시장을 뒤흔들었던 라임자산운용의 1조6000억원대 대규모 환매연기 사태 이후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당국의 현장검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통한 사태파악은 물론 자산실사, 상근관리단 파견도 조속히 이뤄지며 '깜깜이'로 이뤄졌던 사모운용사들의 전모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금감원이 옵티머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착수한 지 한 달 여만에 나온 중간검사 결과 투자금반환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고통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옵티머스의 펀드자금 회수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최다 펀드판매사인 NH투자증권도 섣불리 구체적인 보상안을 내놓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장검사 한 달만에 나온 중간결과

금융감독원 건물/사진=이동훈 기자


23일 오전 금감원은 현재까지 2401억원 규모의 펀드를 환매연기한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중간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현장검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물론 상품구조와 연기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라임사태 당시 금감원의 중간검사 결과가 6개월이 지나 나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라임운용에 대한 이상징후를 처음으로 포착한 이후 2개월이 지난 8월 첫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10월부터 대량 환매연기가 줄지어 이어졌고 그 해 11월엔 사태핵심자로 거론된 이종필 라임 부사장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라임운용에 상근관리단을 파견한 올 2월에서야 중간검사결과를 발표했다.

당국과 판매사들도 빠른 진상규명보다 라임운용에 남아있는 펀드자산 회수에 방점을 찍었지만 결국 올해 3월부터 가교운용사 논의를 시작해 판매사들 주축으로 자산회수를 진행 중이다.
◇모든 게 빨라졌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 사태'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씨(왼쪽)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7.22/뉴스1

라임과 달리 옵티머스에 대한 반응은 재빨랐다. 금감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지난달 30일엔 금융위가 연말까지 옵티머스운용의 모든 업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긴급조치명령을 발동했고 자산관리인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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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달라진 모습은 라임과는 옵티머스 사건의 성격이 달라 지난해처럼 판매사와 운용사간 협의를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검사결과에 따르면 펀드자금이 당초 투자키로 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 등에 편입된 것으로 밝혀졌고 회수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심지어 옵티머스 측은 금감원에 허위자료를 제출하거나 주요 임직원의 PC 및 관련자료를 은폐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사태 발발 1년…옵티머스 앞길은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대규모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는 원종준(왼쪽) 라임자산운용 대표와 이 모 마케팅본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7.14. scchoo@newsis.com


문제는 투자자 손실보상 등 사태해결까지 얼마나 걸리냐다.

라임의 경우 올 2월 중간검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주요판매사와 펀드이관 방안을 논의해왔고 지난 6월 라임 판매사 공동대응단은 부실펀드 이관 및 관리를 위한 가교운용사를 오는 8월말까지 설립키로 했다. 운용사 자체역량으로 자산회수 가능성이 떨어지자 펀드판매사들이 직접 출자금을 내 펀드관리에 나선 것이다.

옵티머스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절대다수의 펀드를 판매한 회사가 NH투자증권 1개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NH 측은 옵티머스의 고의적인 서류위조 등에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홀로 가교운용사를 설립하기엔 부담이 크다.

특히 옵티머스 대표이사가 펀드자금 일부를 개인계좌로 횡령하거나 유동성이 제한된 비상장사의 사모채권 등에 펀드자금이 유입돼 회수가능성도 상당히 낮게 전망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에게 선보상을 실시하고 운용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부담이 따른다.

라임사태가 발발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금감원은 최근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판매사의 100% 배상권고안을 결정했지만 판매사들이 이를 수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00% 보상결정이 난 펀드 외의 상품에 투자된 자금은 회수될 수 있을지 여부도 알 수 없어 투자자들의 속이 타고 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1분기(-1.3%)보다 더 나빠져…수출 -16.6%, 56년만에 최악
한은 "하반기 분기별 1.8% 성장 그치면 올해 성장률 -1%로 하락"
홍남기 "코로나 진정세 이어지면 3분기 상당부분 반등 가능"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김연정 성서호 정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3% 이상 뒷걸음질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뿐만 아니라 -3.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2.9% 역성장했다. 이는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경제성장률 하락 (PG)[김토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무엇보다 우리 경제 주축인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고 16.6% 급감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 6개월래 최악의 수출 성적표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1분기보다 4.1%포인트(p)나 떨어졌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2.9%, 1.3% 줄었다.

다만 민간소비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위주로 1.4% 늘었다. 이런 민간소비 회복과 함께 전체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한 분기만에 0.7%포인트 높아졌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 증가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이 9% 이상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1.1%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성장률(-9.0%)이 1963년 2분기(-10.4%) 이래 5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역성장했지만 교역조건 개선 덕에 감소폭(-2%)은 실질 GDP 성장률(-3.3%)보다 작았다. 실질 GDI는 실질 GDP에 환율·수출입 단가 등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 손실·이익을 반영한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당초 예상(-2%대 초중반)보다 2분기 성장률이 더 낮은데 대해 "재화 수출과 민간소비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자동차·휴대전화 등의 재화 수출이 수출 대상국의 이동제한 조치, 해외공장 셧다운(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고, 민간소비도 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내구재를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서비스 부문의 개선 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 좋지 않은 고용 지표가 소득 여건을 악화시키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 회복이 제한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분기 회복 여부·정도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 등을 거론하며 향후 경기 회복이 어렵다고 전망하는 분들도 있지만, 달리 볼 부분도 있다"며 "주요국들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더라도 경기 위축을 우려해 락다운(이동제한 등)을 강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중국 경제가 2분기에 급반등했기 때문에 중국이 최대 수출 상대국인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반등 속도의 경우 6월 산업생산, 7월 전체 수출 실적 등 향후 경제 지표를 더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한은은 이런 통계를 근거로 다음달 수정된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기존 -0.2%)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실제 올해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값(-0.2%)을 달성하려면 3, 4분기 성장률(직전분기대비)이 각 3% 정도는 돼야 하고, 만약 두 분기 성장률이 평균 1.8% 정도에 그치면 연간 성장률은 -1%로 떨어질 전망이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면 경기 침체 국면 아니냐"는 질문에 박 국장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약 2%대)이 최근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므로 선진국 기준에 따르면 2분기 연속 GDP 마이너스 성장은 리세션(경기후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경기 정점이 2017년 9∼10월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부터 우리나라 경제는 경기 하강 국면에 있었고, 코로나19로 쇼크(충격)가 더해져 하강 속도가 빨라진 것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아진 것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가 이어지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에는 상당 부분 (성장률)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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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감률 추이(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3% 이상 뒷걸음질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뿐만 아니라 -3.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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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DP 성장률 추이[한국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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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트레이너 양치승이 배우 황석정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양치승은 7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석정 누님 조금만 참으세요. 대회 끝나면 맛난 거 사드릴게요. 이제 얼마 안 남았다. 파이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게시된 영상 속에서 황석정과 양치승은 매트 위에 엎드려 먹방 영상을 보고 있다. 이를 보던 황석정은 "맛있겠다. 여기 몇 시까지 하지?"라며 관심을 기울였다.

앞서 황석정은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목표로 현재 몸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 공개된 영상 속 황석정은 남다른 등근육을 자랑하며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벌써 뒤태가 남다르시네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 등의 반응을 표했다.

한편 황석정은 오는 7월 26일 섬유센터에서 진행되는 피트니스 대회 '스포핏'에 출전한다. (사진=양치승 인스타그램)
인사청문회서 "북미 멈칫해도 남북 목표는 지속"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북미관계가 멈칫하더라도 남북 간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시장·화폐·재정·정치가 통합되는 남북통일의 시점을 광복 100주년인 2045년으로 바라보고 대여정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자는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 후보자는 “한반도 정세가 또 한 번 중대한 고비에 있다”며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거쳐 온 겨레의 소망을 타고 불어왔던 평화의 순풍이 멈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손에 잡힐 듯 했던 평화가 저만치 멀어진 듯한 상황이 한반도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일깨워주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열차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라는 두 개의 레일 위에서 나아가므로 두 개의 레일을 따라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을 연계시키지 않고 병행함으로써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북한의 협조를 이끌어 낸 경험에 주목해야 한다”며 “북미관계가 멈칫 하더라도 남북관계는 그 자체로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의 동력에 힘입어 북미관계도 진전될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선순환을 실현할 수 있다”며 “북측도 북미대화가 안된다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태도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자는 또 “남북은 다시 마주 앉아 서로 간의 신뢰를 확인하고 약속을 실천하면서 멈췄던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움직여야 한다”며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방법으로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결단하고 쉼 없이 부단히 시도하려는 의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원칙을 확고히 하고 제도화해 나갈 필요가 있는데 무엇보다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과 같은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 어떠한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국경을 가리지 않는 질병, 재해, 재난, 기후변화 등에도 공동대응 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의 분야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화가 경제다’는 이제 당위가 아니라 현실”이라며 “평화시대가 열려 남북경제협력이 재개되고 활성화되면 우리의 성장잠재력이 확대돼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 제재에 대해서는 “크고 작은 국제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함께 해나갈 수 있는 협력사업이 많다”며 “각계각층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번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민간단체, 여권은 물론 야권과도 더 많이 대화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 후보자는 “우리의 민주화와 산업화 성공 경험, 4차 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등 시대 변화, 북한의 변화는 통일정책의 토양과 환경을 바꾸고 있다”며 “남북간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는 초보적 단계를 지나 산업과 자원이 연합하고 시장과 화폐가 통합되는 단계를 거쳐 재정과 정치의 통일을 준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대여정을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 시점을 광복 100주년인 2045년으로 제시하면서 “남과 북이 공존하고 함께 번영해 나가기 위한 4단계 한반도 평화경제 로드맵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젊은 시절부터 품어온 평화통일을 향한 소망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해 왔던 지난날의 행적을 돌아보았는데 순수한 열정으로 마음만 앞섰던 때도 있었다”며 “그러나 그 열정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시대적 소명을 자각하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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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진짜 조명에 공이 들어가면 식겁한다니까요."


잠실야구장 조명과 공이 겹쳐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한 외야수의 말이다. 이 선수는 "잠실이 유독 심한 편이다. 공이 조명에 들어가면 섬광탄에 맞은 느낌이랄까. 다들 수비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놓았다.


1982년 지어진 잠실야구장은 올해로 개장한 지 39년이 됐다. 프로야구 역사를 함께한 전통 있는 시설이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낙후돼 손이 가는 곳도 많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야구장을 관리하면서 광고 수익을 가장 많이 가져간다. 서울시는 그 수익을 구장 보수비로 쓰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약 13억 원을 들여 외야 관중석을 교체했다. 그래도 여전히 구장 곳곳이 낡아 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구장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가장 낙후된 조명을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잠실야구장 조명은 뜬공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외야수들이 꾸준히 제기한 문제다. 홈구장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선수들은 적응해서 자세를 낮추거나 글러브로 빛을 가리는 등 타구를 찾는 법을 어느 정도 터득했는데, 원정팀 선수들은 어이없이 타구를 놓치기도 하고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난 타구에 어깨나 등을 맞기도 한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직결된 문제이면서 부상 우려도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우익수 쪽에서 수비할 때 조명에 타구가 자주 들어가는 편이다. 최근 사례는 지난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왔다. 두산이 6-1로 앞선 9회초 2사 2, 3루에서 김주형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박건우는 거의 넘어진 것처럼 자세를 낮춰 타구를 처리한 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은 지난달 4일 잠실 LG전에 우익수로 나섰다가 4회 김민성의 타구가 조명에 가려지는 바람에 놓쳐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구장관리팀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외야수들이 공을 찾지 못하는 경우는 2가지다. 하나는 라인드라이브가 낮은 궤도로 올 때 잠실 조명탑이 35m로 높이가 낮기 때문에 조명과 겹쳐 안 보이는 경우가 있다. 다른 하나는 조명보다 더 높이 떴을 때다.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꼈을 때 또는 일몰일 때는 공이 사라져서 안 보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장관리팀이 찾은 대안은 조명 교체다. 현재 조명탑에는 메탈등을 쓰고 있는데, LED등으로 교체하면 공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조명탑 높이를 높이는 것인데, 철골 구조물을 건드리는 대공사로 이어져 현실성이 떨어진다. 비용 문제를 고려해도 LED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구체적인 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위 관계자는 "선수가 섬광탄을 맞은 것 같다고 표현한 것은 메탈등이 오래 쳐다보면 빛의 잔상이 많이 남기 때문이다. LED등으로 교체하면 눈에 잔상도 줄고, 타구가 조명과 겹쳐 안 보이는 문제도 줄어든다. 메탈등은 한 번 점등을 할 때 10분 넘게 걸리는데 LED등은 바로 불이 들어온다. 열이 덜나니 화재 위험도 떨어진다. LED등은 수명이 2만 시간으로 메탈등보다 훨씬 길어서 전기료도 현재보다 45%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메탈등은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하는 것을 고려하면 비용적으로도 LED등으로 교체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16년 총 40억 원을 들여 사직야구장 조명시설을 LED등으로 전면 교체했다. 사직구장도 조명을 바꾸기 전에는 외야수들이 잠실과 비슷한 문제를 호소했는데, 개선된 뒤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LED등은 바로 소등과 점등이 가능해 클리닝타임이나 홈런을 쳤을 때 조명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덤이다. 창원NC파크를 비롯해 최근 지어진 신구장들은 LED조명을 쓰고, 조명탑을 높이 지어 선수들의 경기력에 적어도 피해는 주지 않는 시설을 갖췄다.


잠실야구장 조명을 교체하려면 결정권을 가진 서울시가 움직여야 한다. 잠실 구장관리팀은 위에 언급한 내용을 서울시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예산 편성까지 이어지고, 조명 시설이 개선되면 선수들은 사라진 타구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공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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