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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바라 작성일21-02-06 08:31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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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보경이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파워사다리

김보경이 지난 2일 사망했다. 고인은 지난 11년 간 암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태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친구'라는 영화를 통해 만난 진숙 역을 했던 김보경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났네요. 이렇게 아파한 것도 모르고 떠난 것도 몰랐네요. 죄송하고 안타깝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좀 더 주위를 잘 둘러보며 살아야겠습니다. 보경아 잘가~~~ 가서 만나자~~~"라고 덧붙이며 애도의 마음을 드러냈다.

서유정 역시 인스타그램에 "사랑해요 사랑해요 너무 사랑해요 그리고 너무 미안해요.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너무 기가 막혀서. 멍했다가 울다 지치다가 그랬네요 난 언니가 이렇게 된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전화하면 나 위로 해주면서 기쁘게 나한테 기도해주면서 내 전화 받을거 같아"라며 슬픔을 금치 못했다.

그는 "용서해줘 나 살기 나 힘들다고 이렇게 될때까지 모르고 지난친 날 용서해줘. 너무너무 보고싶고 너무너무 그립고 너무너무 만나고 싶어 2일날 언니가 하나님에게 갔는데 그때 알았더라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갔을텐데 안치했다는 말이 더 날 못견디게 해 얼마나 외로웠을까 동료들도 친구들도 모르고 모르게. 나한테 잘해준 사람한텐 어느새 평온함을 느끼고 괜찮게 생각하고 날 싫어하고 내가 잘해야 하는 사람한테만 너무 신경쓰며 살았어"라며 "너무 너무 그립고 많이 반성해 내가 언니 꼭 만나러 갈게. 꼭 언니 거기선 언니가 좋아하는 연기 많이 하고 언니가 너무 사랑하는 하나님 곁에서 사랑만 받고 살아 연기하면서 당신을 알게되어서 난 영광 이었어요 가족분들을 지켜주세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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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생 김보경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2001년 영화 '친구'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친구'에서는 여고생 밴드 레인보우의 진숙 역을 맡아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극중 '연극이 끝난 후'를 부르는 모습은 여전히 '친구'의 대표적인 명장명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그는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명인대 근처에서 의사들의 단골 카페를 운영하는 강희재 캐릭터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장준혁(김명민 분)을 사랑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기도 했다.

2010년 KBS 드라마스페셜 '오페라가 끝나면', '아모레미오',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보경은 영화 '창공으로', '여름이 가기 전에', '기담', '북촌방향' 등에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렇게 꾸준히 연기활동을 했던 김보경. 뒤늦게 고인이 11년 간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작품활동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모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동료배우는 물론 누리꾼들은 그의 연기 의지에 박수를 보내면서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김보경은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됐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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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동자동 후암특별계획구역 1구역 1획지 일대 모습.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 쪽방촌이 최고 40층의 고층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역에서 남산 방향으로 있는 용산구 동자동 일대(4만7000㎡) 일명 '서울역 쪽방촌(후암1구역)'이 약 60년 만에 첨단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지난 4일 공공 정비사업을 통한 역세권 주택 공급 계획(2·4대책)을 발표했는데, 이 지역 재개발사업은 2·4대책의 시범 사업 성격을 띤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5일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역 쪽방촌은 1960년대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몰리면서 서울역 인근에 형성됐다. 현재 서울역 쪽방촌에는 주민 1007명(서울시 집계)이 살고 있다. 최근 민간 주도로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원주민 이주대책 등으로 난항을 겪다 끝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2410가구(공공주택 1450가구, 민간분양 960가구) 주택으로 탈바꿈한다. 공공주택은 임대주택 1250가구와 공공분양 200가구로 구성된다. 기존 주민은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17개 동 최고 40층짜리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 진행에는 순환정비 방식이 적용된다. 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이 들어설 지역이 먼저 개발되고, 기존 거주자의 재정착이 완료된 이후 나머지 부지에 민간주택을 공급한다. 정부는 철거지역에 거주 중인 150여 명의 쪽방 주민을 위해 사업지구 내 게스트하우스 등 임시 거주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쪽방촌 주민들은 아파트가 지어지면 기존보다 2~3배 가량 넓은 공간을 현재 임대료(24만원 수준)의 15% 수준(3만원 대)으로 거주할 수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추진된다. 공공주택 단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 도서관, 주민카페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정부는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지구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3년 공공주택 단지를 착공해 2026년 입주를 시작하고, 2030년에 민간분양 택지 개발을 끝내는 일정이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4일 발표된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고 선도 사업으로 진행된다"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도 "2·4대책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시발점이 서울역 쪽방촌 주거 개선사업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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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주간 이례적 연속 우기에 폭우…수해에 순환정전 악화



잔뜩 찌푸린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하늘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최근 연이어 비가 내린 가운데 지난 2일 프리토리아 하늘에 어두운 구름이 짙게 끼어 있다. 2021.2.6 sungjin@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반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월, 2월은 여름 후반부로 접어든다.

북반구가 겨울인 것과 정반대인 셈이다.

이 시기 남아공에 이례적 우기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두어 주간 화창하게 맑은 날씨 보기가 부쩍 힘들었다.

남아공에서 20, 30년 가까이 오래 산 교민들도 이렇게 비가 장마처럼 오는 것은 보기 드물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맹환 남아공 한인회장은 지난 4일 "예년에는 12월∼1월의 경우 오후에 열대우림 스콜처럼 소나기나 폭우가 한차례 퍼붓고 이내 말끔히 개곤 했다"면서 "밤에도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고 낮에는 활짝 개었는데 이처럼 비가 연일 오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이클론 엘로이스가 이웃나라 모잠비크를 강타한 후 폭풍으로 약화해 남아프리카 일대에 비를 많이 뿌리긴 했지만 이처럼 흐리고 비가 잇따라 많이 온 것은 매우 특이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도권 하우텡주와 인근 음푸말랑가 등의 주요 댐이 만수위에 육박하거나 일부는 흘러넘치고 마멜로디와 소웨토 등 흑인밀집 타운십은 수해를 입기도 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음푸말랑가 주에서만 폭우로 모두 10명이 숨지고 2명이 홍수에 실종됐으며 수백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오고 구름 낀 하늘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5일(현지시간)도 점심시간까지 하늘에 구름이 짙게 끼었다. 2021.2.6 sungjin@yna.co.kr


또 고질적인 순환정전도 악화됐다.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은 최대 석탄화력 발전소 메두피의 발전기 5개가 폭우 때문에 강제로 셧다운돼 5일 정오부터 일요일인 7일 밤 11시까지 순환정전 2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상기후가 전력 공급에도 당장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 비가 계속 내리다 보니 빨래를 널기도 마땅하지 않다.

게릴라식으로 비가 오다 보니 잠깐 갠 듯해 빨래를 널면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와 서둘러 다시 빨래를 걷어야 했다.

남아공은 빨래도 집 앞에 마음대로 못 널게 돼 있고 밖에서 보이지 않는 뒷마당에 널어야 한다. 물론 요하네스버그 도심 아파트의 경우 창가에 옷을 널어놓는 장면도 볼 수 있기는 했다.

이전에는 빨래가 그렇게도 잘 마르더니 습기가 눅눅할 정도로 높아 옷도 잘 마르지 않았다.

해발고도 1천339m인 프리토리아와 1천753m인 요하네스버그에선 구름도 낮게 난다.

한국에서보다 훨씬 하늘이 가깝게 느껴지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천둥·번개도 더 강렬하게 치는 것 같다.

5일 오후 프리토리아 시내 음식점과 커피숍 거리를 잠깐 둘러보았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 첫 도착과 함께 주류 판매 일부 재개 등 3단계 록다운(봉쇄령) 규제를 조금 완화하고 맞는 첫 주말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전부터 현지 라디오 방송 자카란다도 금요일이 왜 좋은지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연이어 내보냈다.

더구나 오후에는 모처럼 구름들 사이로 햇살이 내리쬐었다.

여느 때처럼 한산할 것으로 생각한 커피숍 거리는 예상과 달리 주차할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미어터졌다.


모처럼 날이 개자 사람들로 붐비는 커피숍, 식당 거리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5일 오후 모처럼 드물게 햇살이 내리쬐는 주말을 맞아 프리토리아 시내 커피숍, 식당가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2021.2.6 sungjin@yna.co.kr


외관상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은 거의 다 마스크를 쓰지만, 식당이나 커피숍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만 보면 코로나19가 이미 지난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는 결코 아직 떠나지 않았다.

이날도 프리토리아 교민 가운데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고투하는 경우를 비롯해 지금까지 최소 17명의 교민들이 감염되고 앞서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지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에 이상기후까지 겹친 상황 속에도 사람들은 나름 적응하면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파워사다리

남아공 현지 사립학교 가운데는 이미 지난 1일부터 등교를 재개한 곳들이 있고 공립학교는 오는 15일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구름 사이로 오랜만에 내리 쬐는 햇살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모처럼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리쬐는 프리토리아의 한 자연보전 지역. 2021.2.6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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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심층 분석
윤석열은 9%로 하락···무너진 3강 구도
단, '의견 유보' 40%···유보 비율이 더 높아
[서울경제]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공고했던 이재명·이낙연·윤석열 3강 구도가 무너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강 독주 체제를 달리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지율은 10%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차기 대선 후보를 고르지 못한 응답이 40%로 이 지사 지지율보다 높게 집계됐다.

범진보 진영 지지 쓸어 담은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오승현기자


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가 이 지사를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전월과 동일하게 지지율 10%를 벗어나지 못 했다. 윤 총장은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해 한 자릿수 지지율인 9%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 분석 결과, 범진보 진영 내 이 지사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45%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정의당 지지자의 42%도 이 지사를 선호했다. 무당층 흡수율도 14%로 거론되는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 지역(41%)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광주·전라(32%)와 서울(23%)에서도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범진보 진영 지지 기반 취약한 이낙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대표는 범진보 진영의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23%만 이 대표를 꼽으면서 이 지사와 22%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나아가, 정의당 지지자 선호도는 11%, 무당층 선호도는 3%에 그쳤다.

나아가 광주·전라(29%)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호도가 11%를 넘지 못 했다. 특히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 선호도 역시 11%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 지지율 서서히 빠지는 윤석열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총장은 보수 진영 내 선호도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 28%의 선택을 받았으나, 무당층 흡수율이 7%에 머물렀다. 나아가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의견 유보’ 응답이 35%를 차지했다.

또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선호도가 11% 이하로 집계됐다. 보수 진영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 11%, 대구·경북에서는 10%를 기록했다.

“뽑을 후보 없다” 40%···정권 교체론 46%



다만, 전체 응답자의 40%가 차기 대선 후보를 고르지 못하고 ‘의견 유보’를 선택했다. 또 ‘선호 후보 없음’은 29%, ‘모름·무응답’은 11%였다.

나아가 내년 대선에 대한 기대감은 ‘야당 후보 당선’을 요구하는 정권 교체론(46%)이 ‘여당 후보 당선’을 지지하는 정권 유지론(40%)보다 비교적 높게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2%로 긍정평가(39%)를 월등하게 앞질렀다.

한국갤럽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표본을 추출했고,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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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게임스톱 운동 종목으로 지목됐지만 개미 매수는 '글쎄'
공매도 주식 갚기·치료제 호재에 올라, 펀더멘털 바탕 투자해야

식약처가 5일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에 대해 3상 임상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품목 허가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에서 한 연구원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를 살펴보는 모습. (뉴스1 DB)2021.2.5/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번주를 돌아보면 바이오 업종의 강자 셀트리온에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의 영향은 약했고 치료제 효과만 있었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이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의 대표 종목으로 지목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에 맞서 매수하기보다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 주가는 치료제 호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게임스톱과 같은 주가 급등 현상을 보이기는 어려운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주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공매도 금지 1년 연장을 주장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 '게임스톱 전투'가 벌어진 것처럼 셀트리온 등 국내에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의 주주연대와 연합해 공매도 세력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이후 첫 거래일인 이달 1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1월29일) 종가와 비교해 4만7000원(14.51%) 급등한 3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세번째로 높은 종가 기록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9.6%), 셀트리온제약(7.03%) 등 형제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투연 회원들은 온라인 카페에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했다는 인증글을 잇달아 올렸다.

그런데 셀트리온 주가는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종가 기준으로 1일 37만1000원이던 주가는 3거래일 만에 7.95% 떨어졌다. 속내를 보니 1~2일 개인은 459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4억원, 91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1~5일)로 보면 외국인 홀로 330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64억원, 23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집중매수해 주가를 급등시켰던 게임스톱 사례와는 딴판이었다. 이 기간 개인은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셀트리온을 매수하기보다는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타당해 보인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게재된 게임스톱 관련 광고.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외국인이 셀트리온을 사들인 것은 공매도를 위해 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만약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이 벌어지면 큰 손실을 입게 되니, 미리 공매도 주식을 처분했다는 것이다. 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하고자 미리 포지션을 정리한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달 넘게 4%대를 유지하던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1일에 3%대로 떨어졌다.

지난 1일 셀트리온 주가가 오른 것은 치료제 호재를 업고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성분의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5일에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국산 최초 항체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는데, 이미 시장에 기대가 반영돼 주가는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게임스톱처럼 숏스퀴즈(개인이 집중 매수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게 된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급하게 사들여 주가가 폭등하는 현상)가 일어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여 간 신규 공매도가 제한되면서 대차 비용 지속, 공매도 장기화에 따른 기회비용을 감수했을 공매도 투자자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유통주식수 대비)100%를 상회하고 있는 미국 숏스퀴즈 종목에 비해서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이 현실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우리나라는 상한가 제도가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하락폭이 30%다. 변동폭 제한 없이 오르는 미국과는 다르기 때문에 (게임스톱과) 똑같은 행동패턴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도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에 의한 주가 급등 현상에 대해 "벌어지지 않을 일"이라고 잘라말했다. 정부가 한국판 공매도 운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대장개미'의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에 투자할 때는 단기적인 주가 폭등을 기대하지 말고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를 하라는 조언이 뒤따른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와 관련해 "해외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잘 된다면 셀트리온의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은 렉키로나주의 미국 시장 진출 여부와 램시마SC의 매출 확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 안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섞인 관측도 제기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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